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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 일본 여행 [홋카이도-도쿄] : 신주쿠-하라주쿠-오다이바-시부야 / 요코하마
    TRAVEL/해외여행 2022. 4. 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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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시내 투어

    전날 디즈니씨에서 너무 잘 놀아서 피곤했는지 늦게 일어났다. 짐을 정리 후 호텔로 옮기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2일 동안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지냈는데 남은 이틀은 신주쿠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여행을 몇 번 하다 보니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역 주변의 숙소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숙소는 신주쿠 워싱턴 호텔(Shinjuku Washington Hotel)이었고 15층을 배정받아 객실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망이 멋있었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 객실에서 본 전망 사진
    신주쿠 워싱턴 호텔 객실에서 본 전망

     

    숙소를 옮긴 후 회사에서 같은 팀이었던 동생이 퇴사 후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서 만나기로 했다. 하라주쿠에서 만나 스테이크 덮밥으로 유명한 레드락(Red Rock)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잘 알려진 식당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밥 위에 스테이크가 잔뜩 올려져 나왔고 밥에 적셔진 소스와 함께 고기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대화도 자제하고 후딱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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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락 : Steak Bowl & Rost Beef Bowl

    고기로 든든하게 채워진 배를 소화시키기 위해 하라주쿠역 바로 옆에 있는 메이지 신궁에 구경할 겸 산책을 하러 갔다.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그냥 공원 같은 느낌이었고 들어가는 길에 술통들이 전시되어 있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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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지 신궁 풍경

    메이지 신궁을 나와 오다이바로 이동했고 제일 먼저 다이버 시티 도쿄 프라자(Diver City Tokyo Plaza) 쇼핑몰에 있는 대형 건담 동상을 보러 갔다. 18m나 돼서 압도되는 크기였고 공연할 때는 목도 움직이고 건물에 애니메이션도 상영했다.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를 구경하고 아쿠아시티 푸드코트 6층에 있는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풍월(風月)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코노미야키와 야끼소바를 주문했고 식탁에 있는 철판에서 직원이 조리를 해줘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오다이바 사진
    오다이바 자유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 / 대형 건담 동상
    풍월 음식 사진
    풍월(츠루하시 후게츠)의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끼

     

    비 오는 날 요코하마 여행 

    비가 왔지만 주말이라 어제 만났던 동생과 함께 셋이서 요코하마를 가기로 했다. 가기 전 시부야에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집이 있다고 해서 아점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식당은 시부야역과 가까운 오레노 함바그(俺のハンバーグ)란 식당이었고 맛집이라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앞에 세 팀 정도 먼저 와있었다. 이곳의 함박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했고 정말 맛있었다.

     

    오레노 함바그 음식 사진
    오레노 함바그

    시부야에서 1시간 정도 열차를 타고 요코하마로 갔다. 컵라면 박물관을 가서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휴관이라 가지 못해 아쉬웠다. 요코하마 항구 근처에 있는 아카렌가 창고(横浜赤レンガ倉庫)를 구경하러 갔다. 오래전 화물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창고였는데 쇼핑, 레스토랑, 카페,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1, 2호관이 마주 보고 있었고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건물이 멋있었다. 항구 주변을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바이란(梅蘭, Bairan)이란 식당으로 갔고 중국식 야끼소바가 유명했다. 겉은 라면땅처럼 바삭하고 안에는 버섯, 해산물과 소스가 있어서 부드러웠다. 식사 후 거리를 잠깐 구경하다가 비가 계속 내려 신주쿠로 돌아왔다. 돈키호테에서 선물로 줄 초콜릿과 과자도 사고 커피숍에서 이야기하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바이란 음식 사진
    바이란에서의 저녁식사
    요코하마 야경
    비오는 날의 요코하마 야경

     

    여행 마지막 날

    어느새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여행할 때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일본에 살고 있는 동생과 신주쿠역에서 만나 규카츠 모토무라(牛かつもと村)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처음 먹어 보는 규카츠는 소고기를 돈가스처럼 튀겨 반쯤 익혀져 나오는데 개인 화로기 있어 각자 취향에 맞게 익혀 먹는 게 특이했고 맛있었다. 후식으로 그 당시 한국에 없었던 블루 보틀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동생과 작별인사를 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시작한 9일간의 여행이 끝나고 나리타 공항에서 5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규카츠 음식 사진
    규카츠 모토무라
    블루보틀 커피 사진
    블루보틀 커피

     

    스탬프 투어

    일본엔 정말 여기저기에 스탬프들이 있었고 역시 도장의 나라였다. 이번 홋카이도-도쿄 여행을 하면서 스탬프 투어를 해보려고 수첩을 준비해 갔는데 도쿄로 넘어와서는 거의 못 찍었다. 그래도 20개 가까운 스탬프를 찍어 만족한다. 스탬프를 많이 찍는다고 선물을 주진 않지만 그 도시와 명소를 방문해서 인증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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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하며 찍은 스탬프

     

     

    일본 홋카이도 · 도쿄 여행기간

    9일  2016. 8. 20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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