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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일본 여행 [홋카이도-도쿄] : 삿포로 / 후라노 / 비에이
    TRAVEL/해외여행 2022. 4. 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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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월, 6일 휴가를 내고 9일간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와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더운 여름날 우리나라보다는 시원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홋카이도로 정했고 간 김에 도쿄에 사는 이모도 만나고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생도 도쿄에서 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만나려고 도쿄도 추가했다. 가기 전 일본 기차 패스(JR패스)도 구매하고 삿포로 근교 일일투어도 예약했다. 홋카이도는 혼자 여행을 하고 도쿄에선 회사 동생이 도쿄로 여행 온다고 해서 같이 다니기로 했다. 

     

    홋카이도 여행 시작 :  feat. 스탬프 투어

    8월 20일(토) 오전 9시 40분 대한한공을 타고 홋카이도 삿포로로 날아갔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니 사슴, 곰등 동물 인형들이 반겨주었고 기온은 확실히 한국보다 시원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스탬프 투어를 알게 되어 명소나 관광지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볼 생각으로 작은 수첩을 준비해 갔고 공항에도 있어서 첫 스탬프를 찍었다. 

     

    공항 모습 사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모습과 스탬프, 티켓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삿포로역까지는 열차를 타고 40분 정도 이동했다. 숙소는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의 베스트 웨스턴 호텔 피노 삿포로(Best Western Hotel Fino Sapporo)였고 여러 숙소를 경험해 보고싶어 2박만 예약했다. 호텔은 깔끔했고 방이 작았지만 혼자 쓰기에는 괜찮았다. 근처에는 삿포로 타워가 있는 오도리 공원이 있었다. 

     

    호텔 내부 사진
    베스트 웨스턴 호텔 삿포로 객실

     

    잠시 쉬면서 일본여행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보니 삿포로에 나처럼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이 있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와 거리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약속 시간이 되어 사람들과 만나 STEAK & HAMBURG HIGE(ひげ)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 분위기도 좋고 맛집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어 조금 기다렸다. 맥주와 함께 스테이크, 볶음밥을 주문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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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AK & HAMBURG HIGE

    저녁을 먹고 나와 바로 앞에 작은 이자카야가 있어서 2차를 하기로 했다. 토리큐(とりQ)란 곳이었고 맥주와 꼬치구이를 먹고 헤어졌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 어색하지만 같이 밥 먹고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괜찮아지는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여행 와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한다는 건 엄두도 못 냈을 텐데 말레이시아 혼행을 계기로 달라진 것 같다. 

     

    토리큐

     

     

    후라노 & 비에이 일일투어

    후라노와 비에이를 편하게 다녀오기 위해 여행박사에서 후비GO~1일 버스투어를 예약했다. 아침 8시부터 7시까지 후라노 + 비에이 + 아오이이케(청의 호수) + 패치 워크 로드를 다녀오는 일정이었고 NHK 방송국앞에서 미팅 후 출발했다. 멋진 풍경을 봐야 하는데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그치지 않고 계속 왔다. 아침을 못 먹어서 편의점에서 들러 샌드위치와 우유를 사서 버스에서 먹으며 갔다. 홋카이도 유제품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우유가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처음으로 라벤더로 유명한 후라노 팜 토미타(Farm Tomita)에 도착했고 비가 와서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처럼 화창하고 멋진 풍경은 보지 못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는데 약간의 세제 맛이 났지만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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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노 : 팜 토미타 풍경과 라벤더 아이스크림

    팜토미타 방문을 마치고 비에이역으로 이동해 개별 점심시간을 주었다. 나는 비에이역 기찻길 건너편에 있는 코에루(Koeru)에서 카레우동 정식을 점심으로 먹었다. 1층은 식당, 2층은 여관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고 친절했다.

     

    코에루 식당 건물과 카레우동

    점심시간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패치 워크 로드를 버스로 이동하면서 일본 광고와 영화에 나왔던 유명한 나무와 언덕이 나오면 내려서 사진을 찍고 구경했다. 마일드세븐 언덕, 세븐스타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등을 보고 흰수염 폭포(시라히게노타키, 白ひげの滝)로 갔다. 40m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비에이 강과 연결되어 있었고 강 위의 다리에서 구경했다. 폭포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청의 호수(아오이이케, 青い池)도 있었고 비가 와서 에메랄드 빛의 호수 물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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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 : 패치 워크 로드
    흰수염 폭포
    비오는날의 청의 호수

    일일투어가 이렇게 끝났고 삿포로로 돌아가는 길 휴게소에 들러 가이드분이 멜론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다.  2인 1개씩이었는데 나는 혼자와서 1개를 다먹을 수 있었다. 이런게 혼행의 장점! 날씨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투어였는데 달달한 메론 아이스크림으로 위로가 되었다.

     

    홋카이도 특산품인 멜론에 아이스크림

    삿포로 도착 후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숙소 가는 길에 수프 카레 전문점 피칸티(Picante)가 있어서 들어갔다. 비오는 날에 따끈한 국물과 밥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고 매콤해서 좋았다. 술 먹고 다음날 해장하기 좋은 음식인 것 같다.

     

    피칸티 수프 카레

     

     

    일본 홋카이도 · 도쿄 여행기간

    9일  2016. 8. 20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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