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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일본 여행 : 오사카 / 교토 / 고베
    TRAVEL/해외여행 2022. 4.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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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날 : 오사카 야경

    2014년 5월, 예전 홍콩 패키지여행을 같이 다녀온 군대 동생과 이번엔 자유여행을 가보자며 일본 오사카로 다시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어린이날이 껴있어 연차를 이틀만 쓰면 4박 5일로 갈 수 있는 황금연휴였다.

    2일 오후 2시 10분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오사카로 떠났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간사이 쓰루 패스를 교환했다. 일본 여행 시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패스는 필수품인 것 같다. 이런 게 없었다면 교통비가 너무 비싸 일본 여행은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공항에서 하루카(HARUKA) 특급열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신오사카역으로 갔다. 숙소는 비아인 신오사카 웨스트(Via Inn Shin Osaka West) 호텔이었고 신오사카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고 1층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았다.

     

    하루카 특급열차 사진
    하루카 특급열차

     

     

    호텔 체크인을 끝내니 금세 밤이 되어 22:00까지 오픈하는 우메다 공중정원에 가보기로 했다. 오사카역 근처의 우메다 스카이빌딩 40층에 있었고 건물 2개가 연결된 특이한 빌딩이었다. 공중정원으로 올라가 보니 오사카 시내 야경을 보기에 좋은 장소였다. 건물 지하에 있는 1900년대 초 오사카 거리를 재현한 다키미코지 식당가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음식들을 사 와 호텔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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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공중정원 야경과 지하 식당가

     

    첫째날 저녁 사진
    첫째날 저녁식사

     

    둘째 날 : 교토 여행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걸려 교토에 도착 후 먼저 버스 1일 패스를 구입했다. 교토의 버스는 한국어로 정류소 안내가 나와서 여행하기 편리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기요미즈데라라고도 불리고 청수사로도 불리는 역사 깊은 사찰을 구경하러 갔다. 사찰로 들어가는 길엔 상점가들이 줄지어 있었고 관광객 인파로 북적였다. 기모노를 입고 온 사람들도 많았고 청수사는 입구에 있는 강렬한 빨간색문인 니오몬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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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요미즈데라 = 청수사

    한참 구경 후 야사카 신사 근처의 기온 쿄멘(祇園 京めん, Gion Kyomen)식당에서 점심으로 우동 정식을 먹고 은각사, 금각사 등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다 좋고 멋지긴 한데 사원들만 계속 보니 나중엔 다 비슷비슷해 흥미가 떨어졌다. 마치 학창 시절 수학여행에 간 느낌이었던 것 같다. 교토에 간다고 하니 누나가 기름종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선물용으로 요지야 기름종이를 구입했다. 

     

    우동 정식 음식 사진
    기온쿄멘 : 우동 정식

    오사카로 돌아와서 숙소에서 잠시 쉬면서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 멀리 안 나가고 호텔 1층에 있는 일식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간코스시(がんこ寿司)라는 체인점이었고 사케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안주로 시킨 생선 튀김은 바삭바삭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다. 아직 까지도 생각나는 맛이다.

     

    간코스시 음식 사진
    간코스시에서 저녁식사

     

    셋째 날 : 고베 여행

    나라와 고베 중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고베를 가기로 했다. 오사카에서 기차 타고 50분 정도 소요됐고 도착하자마자 스테이크 아오야마 (Steak Aoyama)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사람이 많아 예약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었다. 2시간 뒤에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주변을 구경하다 식당으로 다시 갔다. 고베규가 얼마나 맛있길래... 하며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철판에서 바로 야채와 고기를 구워 개인접시에 올려주셨는데 쌀밥과 함께 먹으니 참 맛있었다. 평소엔 인당 5만 원 정도 하는 한 끼 식사는 관심조차 없지만 여행 와서 이 정도의 맛이라면 지출해도 괜찮은 것 같다.

     

     

    식사 후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동생이 꼭 가야 한다며 신나가타역 근처 와카마츠 공원(Wakamatsu Park)에 있는 철인 28호 동상을 보러 갔다. 거대한 크기의 철인 28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주변엔 구경할 게 없어 하버랜드로 이동했다. 하버랜드는 항구와 유럽풍 건물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고 때마침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주저 없이 맥주와 안주를 구입해 길바닥에 앉아 항구를 바라보며 노을이 질 때까지 맥주를 마셨다. 오사카 여행 중 제일 기억에 남고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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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랜드 : 맥주 축제

     

    넷째 날 : 오사카 시내

    계속 근교 여행을 하느라 오사카 시내는 돌아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렸다. 그래도 교토나 고베 갔을 때 비 오는 것보다 낫다며 위로하고 숙소를 나와 오사카성으로 갔다. 비 오는 날에 오사카성을 산책하는 것도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비가 계속 내려 어디를 갈까 찾아보는데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 에도시대의 주택을 세트장처럼 만들어 놓은 전시관이었고 비를 피하고 관람하기 좋은 곳이었다. 박물관 관람 후 난바로 이동해서 유명한 글리코 네온사인과 도톤보리 거리를 구경하고 내일 한국으로 가기게 돈키호테에서 선물을 구입했다.  

     

    오사카성과 전경 사진
    오사카성과 전경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사진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동생이 비도 오고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발이 너무 아파 걷기 힘들다며 숙소에 먼저 들어갔고 나는 쇼핑과 구경을 더 하다가 타코야끼와 달달한 케이크를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마지막 날 :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후 5시 비행기라 오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놀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밖에 없어 개장 시간에 맞춰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입장 후 어트랙션을 최대한 많이 타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이전에 갔던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보다 더 좋았지만 시간이 많이 없어 아쉬웠다. 놀이공원은 오픈할 때 와서 문 닫을 때까지 있어야 하는데... 기념으로 스파이더맨 컵라면을 사고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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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짧은 일정에 이곳저곳 다 가보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니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여유 있게 오사카 시내도 꼼꼼히 돌아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하루 종일 놀아보고 싶다.

     

     

    일본 오사카 여행기간

    5일  2014. 5. 2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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