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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말레이시아 여행 : 카메론 하이랜드 / 말라카TRAVEL/해외여행 2022. 3. 26. 13:27반응형
말레이시아 여행 4일 차
함께 동행했던 동생 두 명이 여행을 마치고 어제 한국으로 돌아갔다. 오늘 한 명 더 떠나게 되어 가기 전 센트럴 마켓에 가서 쇼핑도 하고 유명하다는 카야 토스트를 먹기 위해 Old Town 카페에 갔다. 토스트는 카야잼과 버터가 잘 어우러져 달달하니 맛있었다. 마켓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현지인이 한국 사람이냐며 다가왔다. 한국 돈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며... 천 원짜리 한 장이 있어 보여주려고 하는데 옆의 상인분이 그 사람한테 호통을 쳤다.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다. 어딜 가나 사기꾼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친근하게 다가와 방심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KL Sentral역 음식점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떠나는 동생을 배웅해줬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한 명씩 떠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남은 동생 1명과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 카메론 하이랜드를 가기 위해 온라인으로 버스를 예약했다.
카메론 하이랜드 당일 치기
아침 일찍 동생과 함께 8시 반 버스를 타고 해발 1,800m의 고원지대에 있는 차밭인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로 향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 길을 달리는데 잘못하다간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 것 마냥 아찔했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4시간 걸려 도착 후 점심을 먹고 택시를 이용해 카메론 밸리 티하우스로 갔다. 온통 초록빛이었고 시원했다. 층층이 펼쳐진 차 밭을 산책하고 이곳에서 재배한 홍차와 케이크를 먹으며 멍하니 경치를 감상했다. 계속 도심에만 있다가 자연을 보니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무래도 자연, 경관, 풍경을 좋아하는 것 같다. 3시간 정도 구경 후 5시 반 버스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왔다. 카메론 하이랜드에 머문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었지만 말레이시아 여행 중 최고의 장소였다.
말라카 일일 투어
같이 동행했던 동생이 말레이시아 여행을 끝내고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나는 이틀 뒤 싱가포르에 가기에 그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미리 신청한 말라카(Melaka) 투어를 떠났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되었고 말라카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 반 정도 소요됐다. 말라카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유럽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아 다양한 문화가 섞인 이색적인 항구 도시였다.
말라카 술탄 왕궁박물관, 존커 스트리트(Jonker Street), 네덜란드 광장, 세인트 폴 교회, 바다 옆에 있는 말라카 모스크를 구경했다. 자전거를 화려하게 계조한 인력거 트라이쇼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자유시간도 많아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녔고 저녁에는 리버크루즈를 타고 야경을 구경 후 투어를 마쳤다. 자유여행을 하다 가끔 일일투어를 하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쿠알라룸푸르 마지막 날
전날 투어하고 늦게 돌아와 오전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 쿠알라룸푸르 시티 갤러리와 메르데카 광장을 다녀온 후 다음날 싱가포르로 떠나기 위해 짐 정리를 했다. 쿠알라룸푸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멋진 도시였고 볼거리도 많았다. 현지에서 좋은 동행들을 만나 즐겁게 여행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여행기간
10일 │ 2014. 11. 27 ~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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