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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일본 여행 : 오키나와
    TRAVEL/해외여행 2022. 3.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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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

    다섯 번째 해외여행은 이전 대만 여행 멤버에서 한 명이 더 추가되어 4명의 회사 동료들과 여행을 가게 되었다. 총 5명! 렌터카로 여행하기 좋은 인원이었다. 다시 함께 가다니 다들 전 여행이 좋았나 보다. 저번에 고민했던 일본을 가기로 했고 방사능 위험이 있는 본토보다는 멀리 떨어진 오키나와로 선택했다. 이번 여행은 계속 이동해야 돼서 숙소는 매일 다른 곳으로 각각 예약했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준비하는 게 수월해지고 레벨업 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오키나와 해안 도로
    오키나와 해안 도로

    4박 5일간의 여행

    2013년 9월 진에어를 타고 오키나와로 떠났다. 오키나와의 첫인상은 깔끔한 휴양지의 느낌이었다. 온도도 한국보다 따뜻해서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왜 '일본의 하와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하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인도 받고 북쪽으로 이동하며 4박 5일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첫날 숙소는 중부에 위치한 Beachside Condominium 이었다. 숙소는 취사가 가능했고 테라스에 나가면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보 15분 거리에 미군 부지였던 아메리칸 빌리지 쇼핑타운이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풍경을 보러 테라스에 나갔는데 앞 농구장에서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무슨 촬영을 하지? 하며 지켜봤는데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자분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찍고 있었다. 나는 잘 모르지만 분명 야한 영상을 촬영하는 듯했다. 역시 성진국이었다.

     

    숙소 테라스에서 본 풍경 사진
    숙소 테라스에서 본 풍경

     

    둘째 날도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했다. 네비를 찍고 도착한 요미탄 도자기 마을은 여기가 맞아? 할 정도로 한적했다. 도자기는 수공예라 그런지 생각보다 비쌌었다. 도자기에 관심 없어도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시골 풍경의 마을이었다.

     

    요미탄 도자기마을 풍경 사진
    요미탄 도자기마을 풍경

    산책을 마치고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있는 만좌모에 들러 구경하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크다는 츄라우미 수족관에 갔다. 수족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거대한 수조에 있는 고래상어와 물고기들에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멍하니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까지 이동하다가 두 번째 숙소인 사보텐 스마일에 도착했다. 게스트하우스였고 어둡고 한적한 산길에 위치해서 별이 잘 보이는 곳이었다. 일본 대학생 4명 정도가 BBQ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까지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만좌모
    만좌모
    츄라우미 수족관

    셋째 날은 코우리 해변에 들러 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다들 어제 잠을 설쳐 숙소에 일찍 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 & 리조트로 예약했고 체크인 후 어두워질 때까지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에 계속 있었다. 날씨도 좋고 해변에 사람도 없어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엔 리조트 입구의 이자카야 Tokkuri-ya에서 한 잔 했는데 스탭도 친절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코우리 대교와 해변 사진
    코우리 대교와 해변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 사진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

     

     

    넷째 날은 다음날 출국이라 공항 근처인 나하로 이동했다. 해안 도로 드라이브를 하며 멋진 풍경이 있으면 중간에 내려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남쪽으로 내려왔다. 오키나와 전통차인 부쿠부쿠 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 국제거리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며 여행 마지막 밤을 즐겼다. 마지막 숙소는 국제거리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소라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쨍쨍 오키나와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은 참 좋았다. 날씨도 비 한번 내리지 않고 맑은 하늘을 보며 여행할 수 있어 오키나와의 멋진 풍경을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대형 수조를 보고 나도 모르게 멍 때린 것과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에서 노을을 보며 보냈던 시간이다. 귀국 후 동료 한 명이 사진들을 모아 앨범을 책으로 만들어 줬다. 책 제목은 '하루 종일 쨍쨍 오키나와'. 가끔 책꽂이에서 꺼내 보면 웃음이 나온다.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의 노을 사진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의 노을

     

     

    일본 오키나와 여행기간

    5일  2013. 9. 3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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