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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3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여행 : 쇼도시마 / 리쓰린공원
    TRAVEL/해외여행 2022. 5.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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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가 유명한 쇼도시마

    전날에 이어 오늘도 섬 투어를 하기 위해 다카마쓰항으로 갔다. 쇼도시마(小豆島)라는 섬은 올리브가 유명해서 페리 노선도 올리브 라인이었다.  페리 티켓은 카가와현 블로그에서 받은 쿠폰북에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침 9시 페리를 타고 1시간쯤 이동하니 쇼도시마의 토노쇼항(土庄港)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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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도시마를 운행하는 페리와 다카마쓰항

    토노쇼항에 월계관 모양의 금색 조형물이 있어 가까이 가서 보니 최정화라는 한국인 작가의 '태양의 선물'이란 작품이었다. 이곳에서 한국인이 만든 작품을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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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화 작가의 작품 : 태양의 선물

    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엔젤로드(エンジェルロード)를 가기 위해 검색해보니 때마침 간조 시간이라 페리 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했다.  거리를 구경하며 30분 정도 걷다 보니 천사의 산책로라 불리는 엔젤로드에 도착했고 입구에는 작은 에비스(蛭子) 신사도 있었다. 물이 빠져 생긴 엔젤로드는 벤텐섬(弁天島)까지 길이 이어졌고 뒤에 있는 섬과 겹쳐 마치 날개 모양으로 보여 신기했다. 언덕 위의 전망대에는 연인들의 성지라고 쓰인 종이 있었고 옆에는 우리나라의 남산처럼 커플들이 사랑을 염원하며 걸어놓은 조개껍데기와 하트 모양의 나무판들이 있었다. 전망대에서 보는 엔젤로드는 아름다웠고 연인이 생기길 바라며 종을 한번 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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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젠로드의 풍경과 에비스신사

    엔젤로드를 나와 쇼도시마 올리브공원(小豆島オリーブ公園)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30분 정도 이동 후 내렸는데 버스 정류장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 멋있었다.

     

    버스정류소 앞 바다 사진
    버스정류소 앞의 바다 전망

    표지판을 보며 언덕을 따라 한참 걸어 올라가니 이국적인 풍경의 올리브공원이 나왔고 공원에서 보는 바다 전망은 한눈에 보여 정말 멋있었다. 공원은 매우 넓었고 기념관, 레스토랑, 광장, 올리브 농장들로 조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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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도시마 올리브 공원

    올리브공원의 포토 스팟인 하얀 풍차엔 지브리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처럼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점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사진 촬영을 위한 빗자루는 기념관에 비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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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공원의 하얀풍차와 빗자루

    기념품점을 구경하다 간장사이다올리브사이다가 있어서 사 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2%의 올리브와 간장이 들어간 맛이었다. 간장사이다는 짠맛이 느껴져 별로였고 그나마 올리브사이다가 괜찮았다.

     

    간장사이다와 올리브사이다 사진
    간장사이다와 올리브사이다

    오후 3시쯤 다카마쓰로 돌아온 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호텔 근처에 있는 고야시키(郷屋敷) 선포트점에 갔다. 생맥주와 우동정식을 주문했는데 약간의 회와 튀김, 반찬들이 함께 나왔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우동의 본고장이라 하루에 한 번은 우동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고야시키의 우동정식 사진
    고야시키의 우동정식

    호텔에서 휴식을 하다가 도보 20분 거리의 키타하마아리(北浜アリー)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선박 화물을 보관했던 낡은 창고를 개조해 빈티지한 느낌의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고 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상점들이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보고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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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하마아리의 상점들

    마루가메마치(丸亀町)에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아케이드한복판에서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파란 츄리닝을 입고 아무런 대사 없이 코믹한 표정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웃겼다. 나도 너무 재밌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거리 공연

    저녁은 점심을 늦게 먹어서 간단히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UFO 야키소바 컵라면을 사 왔다. 야채와 고기 건더기가 큼직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 먹고 나니 배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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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O 야키소바 컵라면

     

     

    리쓰린공원 산책과 붓카케우동

    여행 마지막 날, 오전 9시 호텔에서 나와 도보 35분 거리의 리쓰린공원(栗林公園)에 갔다.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고 경치도 멋지고 매우 넓은 공원이었다. 나룻배를 타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1시간 반 정도 산책했다. 단풍이나 꽃필 때 방문하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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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쓰린공원의 멋진 경관

    리쓰린공원을 나와 돌아갈 때는 리쓰린코엔역에서 전철을 탔다. 호텔 근처에 있는 다카마쓰칫코(高松築港) 역까지 3 정거장이었고 7분 정도 소요됐다.

     

    리스린코엔역 사진
    리스린코엔역의 모습

    점심식사는 전날 갔던 고야시키(郷屋敷)에 가서 쯔유를 넣고 고명과 함께 비벼 먹는 붓카케우동을 먹었다. 고명으로 올려진 튀김도 맛있었고 면이 차가워 면발이 탱탱하고 쫄깃했다. 다카마쓰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이 우동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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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야시키 붓카케우동

    식사 후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어 다카마쓰항 근처 공원을 산책했고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 다카마쓰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다카마쓰역과 버스정류장 사진
    다카마쓰역과 버스정류장

    공항에는 우동의 도시답게 우동 국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었다. 맛을 볼 수 있게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었고 국물 맛이 좋았다. 비행기 탑승할 때 보니 카가와현 방문을 환영하는 웰컴 현수막에도 우동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오후 5시 25분 에어서울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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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마쓰 공항의 우동 국물 수도꼭지 

    다카마쓰는 소도시지만 구경할게 많았고 우동에 진심이라 다양하고 맛있는 우동을 먹어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페리를 타고 근처에 있는 섬 여행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예술의 섬 나오시마는 멋진 작품들과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에어서울 비행기 사진
    탑승을 준비하는 에어서울 비행기

     

     

    일본 다카마쓰 여행기간

    5일  2017. 9. 27 ~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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