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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일본 8일 여행 - 도야마 : 가나자와TRAVEL/해외여행 2022. 4. 19. 12:16반응형
도쿄에서 도야마(富山)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역 바로 앞에 있는 토야마 엑셀 호텔 도큐(Toyama Excel Hotel Tokyu)로 3박을 예약했다. 도쿄에 있다가 도야마로 오니 소도시라 매우 한적했고 저녁 8시쯤 도착해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호텔에서 쉬면서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 이제껏 동생들과 함께 홋카이도와 도쿄를 여행을 하다가 이제 혼자 여행을 하려고 하니 조금은 허전했다.
가나자와 당일치기 여행
도야마에서 가까운 거리에 가나자와(金沢)란 도시가 있어 가보기로 했다. 가나자와는 예정에 없었으나 어차피 JR 패스가 있어서 열차는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온 김에 다 보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가기로 결정했다. 아침 9시 반 신칸센을 타고 20분 거리에 위치한 가나자와는 역부터 도야마보다 큰 도시였다. 삼나무로 만든 거대한 목조 조형물과 유리돔으로 만들어져 있어 역자체가 웅장하고 멋있었다.
역에서 25분 정도 걸어서 에도시대 때 게이샤가 차를 대접하던 거리였던 히가시차야(ひがし茶屋街)에 갔다. 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교토 같은 분위기도 났고 골목길 구석구석이 멋있었다.
가나자와는 금의 도시라 금박 공예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카스테라, 아이스크림까지 금을 입혀놨다. 궁금해서 891엔을 주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 봤는데 맛은 그냥 일반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었다.
히가시차야를 돌아보고 도보 20분 거리의 겐로쿠엔(兼六園)으로 갔다. 가나자와를 검색했을 때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이전 돗토리 여행 때 아다치 미술관의 정원을 너무 멋있게 봤는데 일본의 3대 정원인 겐로쿠엔은 어떨지 궁금했다. 정원은 정말 잘 조성되어 있었고 산책하며 보는 풍경들이 너무 멋있었다.
겐로쿠엔 주변에는 가나자와성(金沢城), 21세기 미술관(21世紀美術館), 오야마신사(尾山神社)가 몰려있어서 한 번에 구경하기 좋았다.
에도시대에 사무라이가 살았던 고택들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로 이동했다. 마을은 고즈넉한 골목길과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사무라이 마을 구경을 끝내고 가자나와 역으로 돌아와서 특산품을 파는 곳을 구경하다가 하얀 박스에 각기 다른 그림이 그려진 마메야 가나자와 만큐(まめや金澤萬久) 콩 과자를 선물용으로 구입했다. 박스 안에 그림마다 다른 맛의 동글동글한 콩과자가 들어 있었다.
가나자와는 전통적인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생각했던 것보다 볼거리가 많았고 주요 관광지들을 버스 이용할 필요 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후 5시 17분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로 돌아왔고 역에 있는 텐동 맛집인 시로에비테이(白えび亭)란 식당에서 흰새우 튀김 덮밥을 포장해와 숙소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도야마 밤 공원 산책
식사 후 좀 쉬다가 소화도 시키고 커피도 한잔 할 겸 호텔에서 15분 거리의 후간운하 간수이공원(富岩運河環水公園)으로 갔다. 이 공원에는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선정된 매장이 있었다. 어두운 밤이 었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조명이 들어온 공원과 조형물이 멋있었다.
낮에 다시 구경 오기로 하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시면서 숙소로 돌아왔고 가나자와에서만 판매한다고 해서 사온 맥주와 우리나라의 조미 오징어 같은 새우 안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일본 홋카이도 · 도쿄 · 도야마 여행기간
8일 │ 2017. 7. 15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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